백화점 슈퍼 편의점등 다양한 소매업태를 한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종합
유통업체들이 기업이미지 통일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한양유통이 회사명 변경을 위한 예비설문조사를 실시한데이어
LG유통도 대외이미지강화를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가는등 이미지변신을
시도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한양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한양유통은 최근 사내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의 사원으로부터 회사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반응
을 얻어냈다.

한양유통이 이처럼 명칭변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것은 최근 부도를 낸
한양그룹을 연상시키는데다 모체인 한화그룹(구 한국화약그룹) 역시 그룹명
을 변경한후 계열기업의 명칭을 바꾸고있기 때문이다.

또 전체매출액중 갤러리아백화점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슈퍼부문과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어야할 필요성이 대두된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LG유통의 경우 연매출 5,500억원의 대기업이지만 자사편의점인 LG25외에는
소비자들에게 뚜렷이 알려진것이 없다는데서 고민하고 있다.

엘지마키(백화점) 럭키슈퍼 LG25등 순수유통사업외에도 단체급식 제지
빌딩관리등 다양한 사업부를 가지고 있는 LG유통의 경우 소규모그룹이라
불리어도 어색하지않을 정도.

LG유통 역시 최근 럭키슈퍼를 엘지슈퍼로 바꿀것을 검토하는등 대외이미지
강화를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갔다.

이렇게 종합유통업체들이 기업이미지의 재검토에 들어간것은 외형면에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면서도 롯데나 신세계처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강력
한 이미지가 없어 상대적인 불이익은 물론 사원들의 일체감 형성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