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오작동 싱가포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 및 북한핵문제를 포함
한 동아시아 지역정세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오총리는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
C)가 이 지역발전에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달 중순 미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긴밀한 협
조체제를 유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 정상은 또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 증진함은 물론 한
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오총리는 특히 북한의 핵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동아
시아와 국제사회 전반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보고 북한핵개발 저
지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 초청으로 내한한 오총리는 이날 저녁 김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10일 황인성 국무총리를 예방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오총리를 수행한 웡 칸 센 외무장관은 10일 한승주 외무장관
을 예방, <대개도국공동기술협력 협정>에 서명하며 티오 치 힌
재무.통신담당 국무장관과 고 치 위 상공.노동담당 국무장관은
9,10일 연이어 우리나라 경제인들과 회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