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직장(47). 그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업종의 대명사이기도한
주물분야에서 27여년간 일하면서 다른 분야로 옮기고 싶은 충동도
있었지만 "한우물"을 파온데대한 격려로 명장칭호를 받게된 것 같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창립19년째인 삼성중공업에서 처음배출한 명장이기도해 동료나
후배들로부터 박수를 많이 받고 있다.
-언제부터 주물분야에 일하기 시작했는지.
"27년전 영진주철이라는 주물회사에 입사하면서 주물에 손을 댔다.
그동안 네군데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옮겼지만 내내 주물분야에서 손을
놓은 적은 없다"
-삼성중공업 입사는.
"삼성중공업이 소재산업인 주조사업을 시작한 87년에 창설멤버로
입사했다.
지금은 건설중장비부품및 상용차부품용 주물모형개발과 품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주물공정개선및 품질개선실적이 많은 것으로 들었는데.
"자동조형기용 스틸정반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등으로 제품폐각률을
4.6%에서 0.67%로 떨어뜨렸다. 2백40여건의 주물모형을 수정하고
현장인력들에게 기술지도를 하면서 품질수준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린게
보람이다"
-어려운 점은.
"주물에 관련된 연구서적이 별로 없어 신기술개발이 어렵다. 또
연구서적을 보더라도 그것은 참고사항에 불과하다. 27년간의 경험만이
품질수준을 좌우한다"
-주물분야에서 첫 명장칭호를 받았는데.
"대표적인 3D업종의 하나인 주물분야를 지켜온데대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싶다. 주물분야에서 오래 일하지 않으려는게 요즘 세태다. 이직이
많을수록 기술수준은 낮아질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 주물분야는
산업기계를 생산하기위한 "뼈대"라는 점을 감안할때 더욱 그렇다"
-현장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것은.
"똑같은 불량을 두번 내지 말라는 것이다. 첫번째 불량은 실수로 볼수
있지만 두번째 불량은 정신자세의 문제이다"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