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중 중소기업은 정상조업비율이 올라가고 휴폐업이 줄어드는등 조
업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협중앙회가 중기조합에 가입된 2만3천1백22개 중소광공업체를 대상
으로 조사한 "9월중 조업상황"에 따르면 정상조업비율(가동률이 80%이상인
업체비율)은 83.1%로 8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정상조업비율은 5월의 84.8%이후 연3개월 내리막길을 걷다가 다시 올라가
는 모습을 보였다.
월중 폐업체는 6개사로 전월의 37개사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올들어
가장 적었다.
9월말 휴업체수도 2백81개사로 8월말의 2백88개사보다 7개사가 감소했다.
이같이 조업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가죽 모피 섬유제품과 인쇄 출판및
가구등이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불황을 헤매던 의복및 모피업종은 8월의 56.9%에서 70.0%로
정상조업비율이 급등한 것을 비롯 가죽및 가방은 87.5%에서 88.8%로 상승했
다.
이밖에 음식료품 섬유 고무 플라스틱 인쇄 출판 가구등도 소폭 올라갔다.
기협의 배영철동향분석과장은 "금융실명제와 추석등으로 9월중 중소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조사결과 업체들이 무난히 넘긴 것
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중소기업이 실명제여파에서 벗어났는지 여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