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로스앤젤레스 인근 4개지역에서 2일 재발한 산
불은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맹렬한 기세로 계속 번지면서 3일 아침 7시
현재(이하 현지시간)임야 3만5천 에이커와 가옥 2백여채를 또다시 불태
웠다.
2일 오전 10시30분경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칼라바사스에서 첫불이 발
화된데 이어 인근의 말리부계곡과 토팽가 계곡에서도 불이 번지기 시작
했으며 남쪽의 리버사이드에서도 산불이 재발했다.
지난 1주일간 14개지역에서 번져 큰 피해를 낸 남부 캘리포니아 최악의
화재에 뒤이어 재발한 이 산불로 말리부에서만도 2만5천 에이커의 임야
가 소실되는등 모두 3만5천에이커와 고급주택2백여채가 불타고 소방대
원등 11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