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현대그룹이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현대강관 현대미포조선
등 4개 계열사를 전남 여천 율촌공단에 입주시키기로 최종결정, 공단대행개
발신청서를 3일 전남도에 공식제출했다.
현대그룹은 신청서에서 순수 공장용지 4백60만평을 포함한 공단조성면적 7
백50만평을 민자유치방식으로 현대건설을 통해 개발, 이들 계열사를 입주시
키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내년9월부터 총4조7천1백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7년까지 공단조성
을 마무리짓고 98년부터 각공장의 신축에 나서 2003년까지 연차적으로 완공
할 계획이다.
현대가 입주를 신청한 공장용지 4백60만평은 자동차 1백60만평을 비롯 정공
2백만평, 강관 50만평, 조선 50만평 등이다.
2조원이 투입되는 승용차공장은 일단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해 추후 연산
50만대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조립공장에 70만평, 연구소에 50만평, 관련부
품공장에 40만평을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정공은 1조7천8백억원을 투입, 기계장비공장을 세우는 한편 가스터빈 선박
용엔진등 엔진공장을 세워 이분야에 신규진출키로 했다. 또한 현대그룹내 특
수강사업이 없다는 점을 감안, 일단 연산 75만 규모공장을 확보할수 있는 부
지를 마련하고 특수강사업 진출여부는 공단조성완료시 재검토키로 했다.
강관공장은 6천6백97억원을 들여 냉연강판 1백30만t, 강관 95만t, 코일 40
만t의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또 오는9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포조
선의 수리조선소에는 4기의 도크가 건설된다. 현대그룹은 이공단이 가동되면
10조5백88억원의 연간매출과 6만2천2백명의 신규인력고용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직간접협력업체도 5천4백여개 업체가 새로 들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남도는 "현대의 개발참여 신청서를 검토, 추진계획을 수립한후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