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1일 열린 대선법등 위반사건 공판에서 78
세의 고령임에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현대그룹등 재계는 크게
놀라며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
현대측은 "으레 집행유예려니 했는데 너무 뜻밖"이라며 침통한 분위기.
한 관계자는 "설비자금 융자.계열사 공개등 대선이 후 계속돼온 그룹의
현안에 차가운 바람이 계속 돌지않을까 걱정이라며 한숨.
이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줄 것을 기대한다"면
서도 야당인 민주당도"돈정치에 대한 경종"이라는 성명을 내자 더 습쓸
해했다.
그런가하면 재계는 이번 판결이 "새정부의 재계 사정에 대한 척도가
아닌가"지켜보며 그 의미를 되씹고 있다. 특히 김승연회장이 외환관리법
위반협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한화그룹측은 이 판결이 김회장의 처
리에 영향을 주지않을까 노심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