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그룹내 골프대중화와 건전골프문화정착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 이건희 회장의 해외순회강연을 통한 "골프
예찬론" 이후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임직원 연수과정에 골
프교육을 포함시키는등 구체적인 실천에 돌입했다.
삼성의 골프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안양CC.전임직원에게골프
를 치게 하겠다는 이회장의 방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2주간 일정
의 골프스쿨을 개설,지난 16일까지 4차에 걸쳐 실시됐다.
일조시간 단축으로 4차례의 교육을 끝으로 올해 일정이 마무리된
이 골프스쿨에는 자체회사인 중앙개발 부,과장급 27명이1,2차에 교
육을 받았고 3,4차엔 삼성전자 부장급 20명이교육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안양CC는 건전골프 문화정착을 위해 골프장 종사원과
회원들에 대해 룰과 에티켓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원들에 대한 테스트는 국내 골프장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우선
룰과 에티켓 교재를 배포하고 테스트 통과회원에게는 자격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신규회원을 모집할 경우에는 테스트 합격자만 입회시킬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또한 골프룰과 에티켓 숙지를 통해 도덕성 회복과
준법정신을 갖춘 능력있는 경영자를 육성,미래에 대응한다는 전략
에 따라 그룹차원에서 실시하는 임직원 연수과정에 골프교육을 포
함시켰다.
용인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에 지난달부터 총 2시
간짜리 골프과정을 신설한 것.
이 밖에 그룹내 계열사들도 다양한 형태로 골프활성화 방안을
모색중이다.
삼성전자는 안양CC가 마련중인 골프교본과 별도로 자체 룰교본
을 제작하고 있고 삼성건설은 안양CC 헤드프로인 이강선 프로를
초청,전직원을 대상으로 골프의 기본개념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
했다. 또한 중앙개발은 용인자연농원 부지내에 50타석 규모의
실외 연습장을 이달 중순쯤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