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총수신을 1조원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영업점을
포함한 점포를 48개로 늘려 성장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일로 돌을 맞는 평화은행의 박종대행장은 지난1년을 이같이 평가했다.
평화은행은 창립당시 인원이 357명에서 1년만에 954명으로 확대됐고
수신고는 1조원을돌파,지난달말현재 1조1,370억원에 달하고 있다.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목표는 물론 고객만족입니다" 박행장은 이를 위해
"소그룹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화은행의 소그룹제도란 직원들을 4~5명단위로 묶어 친목을 도모하고
예금유치도 그룹단위로 추진한다는 것.

작년 6월 시작한후 은행전체로 170개의 소그룹이 만들어졌다.

평화은행은 창립 1주년에 맞추어 새상품도 선보였다.

부부가 가계자금을 공동관리하고 내집마련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평화부부
종합통장",대출받은 날로부터 100일간 원리금을 갚아나가는 "평화백일대출"
,직장동료 동창회 향우회등 5명이상의 회원으로 된 단체가 가입할 수 있는
"모두 모아 신탁"등 .

"평화부부통장은 은행 탁아소 이용 우선권이 주어지고 평화백일대출은
영세사업자들에게 유리하며 모두모아신탁은 사금융인 계를 발전시킨
것이어서 고객들에게 적극 권유하겠습니다" 박행장은 1년간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새상품등을 무기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평화은행은 짧은 기간에 의욕적인 팽창을 추진해왔기에 보완해야할 점도
많다. 우선 예금구성면에서 조달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신탁과 양도성
예금증서(CD)의 비중이 총수신의 70%에 달해 경영수지가 안좋아질 수
있어 수지개선이 화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자본금(2,730억원)을 늘리는 일도 빼놓을 수없는 숙제의 하나다.

박행장은 "직원들이 최대한 노력하고 각종 기금의 지원이 뒤따른다면
예금구성비의 개선이나 자본금확대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제부터 앞만
보고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