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는 1일 종합유선방송사업(CATV)의 하드웨어인 방송국의 사업자허가
신청접수결과를 발표하고 연말까지 사업자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8월31일 유선방송의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공급업체가 이미 확정돼
방송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연말까지 유선방송을 송출할 방송국의 사업
자선정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유선방송채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접수결과를 보면 1차허가대상 53개구역에서 총 1백51개법인이
신청,전국적으로 약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다음이 서울 3.
9대1,대전 3.5대1,광주 전북 경북 제주가 각각 3대1,인천 2.2대1,부산 경기
강원 각각 2대1,대구 1.3대1 전남 경남 1대1의 순이다.
허가대상구역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서울 강남구로 10대1을 기록한
반면 서울 용산구와 양천구등 6개구역은 1개법인만이 신청했으며 부산 금정
구와 대구동구.서구는 신청법인이 없었다.
이처럼 구역별로 경쟁률의 편차가 큰 이유는 유선방송예상가입가구수등 시
장성에 큰차이가 있기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구에는 최다출자자인 나산실업(대표 안병균)도화종합기술공사(곽
영필)삼익건설(이창수)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 서초구에는 풀무원
식품(남승우)대덕산업(김정식)태일정밀(정강환)등 9개업체가 경합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와 (주)대농등 3개업체가,마포구에는 한
국컴퓨터(홍국태)브렌따노(박성수)등 4개업체가 경쟁하고있다.
공보처는 방송국사업자신청법인을 최다출자자업종별로 분류한 결과 제조업
분야가 45개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업이 33개,서비스업 15개등의 순이었
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중계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허가를 신청한 법인은 51개였으며
이중 9개법인은 최다출자자로 집계돼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이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유선방송국허가심사는 이달말까지 각 시.도에서 1차심사를 마친뒤 공
보처에서 연말까지 2차심사를 통해 최종사업자를 선정,발표하게 된다.
공보처는 이에앞서 국산기기시범방송구역인 수원 권선구의 경우 수원종합
유선방송국을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