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업체들의 무명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술안주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해 술 안주에도 고급화,브랜드화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롯데햄우유 해태제과 서울우유등 대형 식품
업체들은 술안주시장을 불황타개의 돌파구이자 유망한 시장으로 판단,술안
주 전용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연필 형태로 반건조시킨 소시지제품 "비어잭"을 출시한 제일제당
은 최근 기존 비엔나소시지를 먹기 간편하게 포장한 "투투비엔나"를 내놓는
등 육가공제품을 중심으로 술안주 전용제품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햄우유도 술안주전용 햄제품인 "투데이즈"를 내놓았으며 서울우유는
치즈와 어포를 혼합한 맥주안주 "비어세대"를 선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도 땅콩,피스타치오,해바라기씨,아몬드 등 견과류를 수입,이를
각각 캔에 담아 "너트홈"이라는 상표로 판매하고 있다.
또 그동안 조미오징어,맛김,골뱅이등을 중심으로 상표가 있는 안주제품들
을 판매하며 기존 시장을 선도해온 동원산업,사조산업,오양수산등 수산물가
공업체들도 참치육포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 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안주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성인용 군것질거리를
포함한안주류 제품의 시장규모가 연간 1조원 이상의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데다 영세업체들이 상표없이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판매해와
빠른 시간안에 시장에 침투할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