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써비스가 국내자동차정비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진출에 나선다.
기아그룹은 1일 기아써비스가 필리핀의 콜럼비안모터스사(CMC)와 합작으로
현지에 애프터서비스업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내년2월 정식출범하게 되는 기아써비스필리핀(가칭)은 자본금 3백만달러로
기아써비스가 20%를,CMC가 80%를 각각 출자하게 된다.
기아써비스필리핀은 일단 마닐라시내에 대지 2천5백평,건평 1천평규모의
서비스센터를 3곳에 세워 기아차의 애프터서비스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아와 CMC는 내년1월 정식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나 이에 앞서 CMC가 부지
선정작업을 완료,일부공사를 진행시키고 있어 내년2월부터는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써비스는 이곳에 3명의 인력을 상주시키며 나머지 정비인력은 현지인
을 국내로 불러들여 훈련시킬 예정이다.
CMC는 필리핀에서 기아자동차의 부품을 공급받아 프라이드베타와 세레스
베스타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도 7천2백대의 기아차를 현지생산해 판매
할 계획이다.
기아그룹은 자동차의 현지생산에는 반드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가 뒤따라
야 한다는 판단아래 현재 기아브랜드 자동차의 현지생산이 가장 활발한 필
리핀을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시험가동한후 이를 필리핀국내뿐
만 아니라 다른 현지생산국으로 대폭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필리핀에는 7개업체가 외국업체의 자동차를 현지조립하고 있는데 도
요타등 일본업체들중 상당수가 현지생산차량의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정비업
체를 설립해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