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와 난자의 수정후 태아로 발육되기전의 상태인 인간배자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는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연구팀의 발표가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지 워싱턴대학 메디컬 센터의 시험관수정실험실은 2~8개의 세포를 가진
인간배자에서 세포를 분리시킨 다음 인간배자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난세포의 투명대와 비슷한 젤리와 같은 물질을 이 세포에 입히는 방법을
통해 세포분열을 유도, 결국 48개의 새로운 배자를 복제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복제된 인간배자는 실제로 자궁이식에 이용되지 않고 생산6일만에
폐기처분되긴 했지만 이 보도가 뉴욕 타임즈지를 통해 전해지자
바티칸교황과 미국의 의학윤리단체들은 즉각 이는 결국 복제인간을
탄생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윤리적인 무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생물공학감시재단의 제러미 리프킨 회장은 인간배자의 복제는 "위험한
형태의 우생학"이라면서 미국정부당국에 이러한 실험을 통제하는 엄격한
규정을 제정하도록 촉구했다.

미국윤리자문위원회의 신시아 코엔 위원장은 이번 인간배자복제실험이
실질적인 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해도 그 실험자체는
"복제인간이나 인간의 장기를 확보하기 위한 일난성 쌍생아의
대량생산"이라는 무서운 사태가 발생할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의학윤리문제 전문가들은 이런 종류의 연구와 실험을 규제하는
구체적인 규정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확정적인 윤리적 한계가
설정될때까지 이러한 연구와 실험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플로리다대학 메디컬 센터의 의학인류계획(MHP)부장인 레이 모젤리 박사는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이 실험을 통해 달성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몰고올 것이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조지 워싱턴대학의 제리 홀 박사는 이번 실험은
실질적으로 복제인간을 만들기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태아로 자랄
수 없는 비정상적인 배자세포를 이용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