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의 내년 아파트 총 분양물량이 90년이후 최대인 8만2백가구로
확정됐다.

25일 주공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공아파트 공급 및
건설계획이 최근 경제기획실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내년 분양될 주공아파트의 유형별 가구수는 공공분양아파트가 3만6천가구
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구임대아파트가 1만8천2백가구,근로자아파트
(근로복지사원 임대아파트)가 1만6천4백가구,공공임대아파트(50년임대)가
9천6백가구이다.

이같은 물량은 올 6만3천3백21가구보다 1만6천8백79가구가 많은 것이다.
또 90년 6만가구,91년 5만7천가구,지난해 7만4천가구였던 것을 감안할때
90년대들어 가장많은 물량이다.

한편 주공은 내년에 올해와 같은 물량인 총 7만가구의 아파트를 새로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에 새로 건설될 주공아파트를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아파트가
3만5천가구,근로자아파트가 2만가구,공공임대아파트가 1만5천가구 등이다.

이들 건설물량을 올해와 유형별로 비교하면 공공임대아파트가 올 5천가구
보다 1만가구 늘어난 반면 공공분양아파트는 올 4만5천가구보다 1만가구
줄었다.

이가운데 내년에 건설될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에는 최근 건설부가
임대기간 50년짜리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혀 모두 임대기간
5년짜리로 건설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공공임대아파트에는 정부의 재정지원(총사업비의 50%)을 받는 50년
임대아파트와 정부지원이 없은 5년 임대아파트가 있다.

주공관계자는 내년도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데 대해 "올 건설물량에 비해
분양가구수가 적었던데다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대한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