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식기수출의 대표주자였던 남일금속이 사실상 폐업위기에 직면,
관련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부도이후 재기에 몸부림쳤던 남일금속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측이
최근 이 회사 인천공장을 3-4개월내에 매각키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폐
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이 회사는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자들에게 1백90억원의 부채와
6억여원의 체불임금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년 냄비류만 3천2백만여 달러를 수출해 단일업체로는 세계 최
대 수출업체자리를 차지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26일 외환은행에 돌
아온 4억원을 막지못해 부도를 냈다.
남일은 부도직후 인천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한편, 노조가 주도
해 임금을 자진반납하고 조업시간을 늘리는 등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안
간힘을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