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시즌 미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시리즈에서
3승째를 올리며 2연속 챔피언의 위업을 눈앞에 뒀다.

토론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베테랑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홈팀 필라델피아와 모두 31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15-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론토는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1패를 기록,남은 3게임
중에서 1승만 보태면 지난 77~78년 뉴욕 양키즈의 연속 우승이후 처음으로
2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원정팀 토론토의 재역전극으로 막을 내린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이 29점을
올려 지난36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뉴욕 양키즈가 뉴욕 자이언츠를 18-
4로 꺾었을 때보다 7점이 많은 월드시리즈 사상 1게임 최다점수 기록을
세웠다.

시작부터 타격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9-14로 5점을 뒤져 패색이
짙던 토론토가 8회초 맹추격전을 펼치며 대거 6득점,한순간에 전세를
뒤집고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