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부고속전철사업이 국내 철도차량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것
으로 보고 앞으로 조립업체의 전문화와 핵심부품의 국산화등을 통해 철도차
량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키워나가기로 했다.
2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철도차량산업은 고속전철 건설과 더불어 기존
철도의 복선화,전철화 및 지하철 건설의 확대로 국내 철도차량 보유대수가
지난해 2만1천3백9량에서 오는 2001년에 3만2백70량으로 늘고 노후 대체차
량 수요를 포함하면 향후 8년간 철도차량 수요가 1만7천4백량에 금액으로
5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철도차량 조립업체의 전문화와 핵심부품 기술의 국산
화를 통해 기술자립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중국 등 동남아시장을 겨냥해 철
도차량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상공부관계자와 고속철도공단 당국자,차량제작사,생산
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국산화 추진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상공부는 구체적으로 경부고속철도 차종선정의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된
프랑스 알스톰사와의 협상과정에서 국내 제작업체간에 부문별 전문화를 유
도하고 핵심부품인 차체,견인제어시스템,보기(대차) 등에 대해서는 국산화
를 원칙으로 하되 수주단계별로 국산화율 이 최초 제작차량은 60%,3차 제작
차량은 90%가 넘도록 기준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철도차량 수요자가 발주물량과 기본사양에 대한 예고제를 시행
토록해 생산업체가 국산화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부품업체의 육성을 위해 개발비용이 과다한 핵심부품의 국산화는 조립업체
와 자본 및 기술협력을 유도하는 한편 각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국산개발부
품의 품질보증체제를 구축하고 국산부품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