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심각한 냉해피해를 입은 농가사정을 고려해 수매가를 가급적 억
제하려던 당초계획을 바꿔 수매가를 상당폭 올리고 수매방식을 정부직접
수매매에서 농협을 통한 간접수매방식으로 전환하려던 계획도 부작용을
감안, 보류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부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의 공산품가격동결에 부응하고
쌓값의 계절진폭 허용등 양정제도가 바뀜에 따라 추곡수매가인상을 당초
5%선에서 억제하고 수매방법도 정부의 직접수매량을 줄이고 농협수매량을
점차 늘려나가는 간접개입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냉해피해가 예상외로커 농민과 농민단체등에서의 수매가인상요구
등이 강해 수매가인상폭을 상당폭 높이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방향으로 의
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농수산위와 경과위소속 여야의우너들도 지난 5일 연석회의를 갖고
냉해 피해로 인해 농협의 간접수매방식이 부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정
부와 농협이 수매를 분담하는 방식의 양곡매입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