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최근 5년동안 대구 경북지역의 섬유수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이지역 전체수출에서 섬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전국
섬유산업에서 대구 경북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상의가 발표한 대구 경북섬유산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지역의 섬유수출은 42억7,000만달러로 지난 88년에 비해 55. 5%가
늘어났다.

이는 전체 수출증가율 35. 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섬유산업 수출이
대구.경북지역의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년의 26. 1%에서 30.
0%로 높아지는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섬유산업수출에서 대구 경북지역의 섬유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늘어 88년의 17. 6%에서 지난해에는 27. 2%로 크게 높아졌다.

제조업체의 수에서는 지난 88년이후 대구 경북 전체적으로 24%가 늘어난데
비해 섬유산업체는 15%가 늘어나는데 그쳐 업체수의 증가세는 타산업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업종에서 차지하는 섬유업체의 비중은
39%에서 36%로 3%포인트 줄어들었다.

또 대구 경북지역의 섬유산업관련 사업체수와 종업원의 전국비중이
17.9%와 18.9%인데 비해 부가가치와 생산액 비중은 21.0%와 21.7%로
생산성과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89년의 자동화율이 42. 3%에서 92년에는 67. 5%로 크게
늘어났으며 주종생산품인 견직업체의 경우 자동화율이 70.2%에 이르는
등 자동화가 크게 진전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