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의 일환으로 미국이
한국군 전투병력 증파를 요청한 것과 관련,전투병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오후 소말리아에 한국군 전투병을 추가지원해
달라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보내면서 정부의이같
은 방침을 전달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이대변인은 <미국의 소말리아 병력증파 요청 관련 발표문>을통해 "
김대통령은 클린턴 미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소말리아사태 해
결을 위한 미국및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는입장을 전달하
고 소말리아에서 활동중인 우리 공병부대가 소정의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그
러나 현단계에서의 전투병력파견은 제반국내여건상 어려운 것으로 판
단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