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의 호기를 경쟁국가운데 한국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으로 분석됐다.
19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엔화 강세로 동남아경쟁국들은 대일
본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8월말까지 대일수출이 오
히려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든 73억달러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대일수출부진으로 한국상품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도 88년의
6.3%에서 올해는 4.3%로 낮아졌다.
우리나라와 대만은 동남아 경쟁국가운데서도 엔화에 대한 자국통화의
가치하락률이 30%로 가장커 엔고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는데도 대일수출
이 뒷걸음질 쳐 문제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