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중공업이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수치제어(CNC)방식의 고속 태핑가공기
술을 개발했다.
이회사는 지난 9개월동안 1억5천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특수공구없이 주축
의 분당회전속도(rpm)를 4천까지 끌어올린 태핑가공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동차부품 전자부품등에 사용되는 암나사를 주로 가공하는 태핑기술은 지
금까지 태핑홀더라는 특수공구를 주축에 장착,가공해왔으며 주축회전속도가
3백~4백rpm정도에 그치고 있다.
세일중공업은 CNC방식의 태핑가공기술을 이용할 경우 rpm을 종전보다 10배
정도 올려 태핑가공업체들은 생산성을 5배가까이 높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NC방식의 태핑가공기술은 고정밀 가공이 가능해 품질수준도 끌어 올
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일중공업은 선반용 머시닝센터용 실습용등의 자체모델 컨트롤러인 "센트
롤"에다 태핑주축의 속도및 위치를 정밀제어하는 프로그램을 추가설치,CNC
방식 태핑가공기술을 개발했다.
이회사는 국내에 보급된 태핑가공기(2백~3백대정도)는 거의 전량 외제 컨
트롤러로 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CNC방식의 태핑가공기술 국산화로
연간 40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일중공업은 엔고에 따라 태핑가공업체의 컨트롤러수입부담이 커질 것으
로 예상,이들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