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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그룹, 경영진 교체.사시개정'변신'주목..영업부진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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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그룹이 주요계열사의 최고경영진교체에 이어 지난 64년 창업이래
    지켜온 사시(신용 성실 창의)를 폐지하고 새로운 경영이념,기업상,사원정신
    을 제정하는등 변신에 나서고 있다.

    한일그룹은 15일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개성과 창의의 존중""신뢰와
    협력의 추구""성장과 보람의 공유"를,기업상으로 "고객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는 기업""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인류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을 제정했다. 또 사원정신으로 "미래를 내다보고,새롭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를 새로 내걸었다.

    한일은 이같은 새로운 경영이념,기업상,사원정신 제정이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관 정립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그동안의 보수적 섬유기업이미지
    를 탈피해 사고와 행동의 혁신으로 사업구조 개선,책임경영체제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는 뜻도 담고있다.

    새로 제정된 경영이념중 "개성과 창의의 존중"은 기업구성원들이
    능력발휘와 자아실현을 해나가는 장으로서의 기업을 강조한 것이다.
    "신뢰와 협력의 추구"는 기업구성원 주주 고객 사회의 확고한 신뢰와
    협력이 성장을 보장한다는 것을,"성장과 보람의 공유"는 경영성과의 혜택이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한다는 공존공영의 정신을 의미한다.

    한일은 이에앞서 지난 11일 그룹회장실을 폐지하고 한일합섬 국제상사등
    주력계열사의 사장을 교체하는 한편 신상대그룹부회장을 퇴진시키는등의
    조치를 취해 경영혁신의 의지를 내보였었다.

    한일이 이처럼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것은 주력인 섬유 신발사업이 모두
    심각한 부진에 빠져 적자폭이 늘어남에 따라 경영난 타개를 위한 분위기
    쇄신이 무엇보다 시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일합섬은 아크릴 섬유
    경기의 퇴조로 갈수록 수출이 줄어들면서 지난 91년 4백98억원,지난해 6백
    29억원,올상반기중에만 4백1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상사도 신발사업의 경쟁력을 상실,매출감소와 함께 지난해 4백2억원,
    상반기중 68억원의 결손을 나타냈다. 신규사업으로 추진해온 갈륨비소
    반도체도 아직 수익기반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부진을 씻기위해
    지난번 인사에서 10여명의 임원을 고문으로 위촉,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는
    등 대규모 감량조치도 병행했다.

    한일은 사장단인사에 이은 이번 경영이념 신규제정을 통해 그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혁신,영업부진을 탈피하기위한 신규사업개척과
    내실경영체제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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