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디지털라디오가 개발된다.
상공자원부는 14일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의 라디오에 비해 잡음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아니라 부가가치통신망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라디오를 업계
관련연구기관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라디오는 아날로그방식의 라디오가 잡음간섭으로 음질이 떨어지고 수
신지역에 따라 주파수가 달라져 사용에 불편함이 많은 것과 달리 CD수준의
음질을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 주파수로 들을 수있는 새로운 형태의 라디오이
다. 이 라디오는 특히 자동차와 같은 이동체에서도 깨끗한 음질을 들을수
있을 뿐아니라 라디오에 부착된 액정표시판을 통해 날씨 교통상황등 각종 문
자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부가가치통신망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아날로그방식에 소요되는 전력의 10분의 1수준(3백~1천w)으로도 송신
이 가능하며 주파수대역을 넓혀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같은 대역안에서 송
신할수 있어 송신설비의 공동이용과 방송설비의 효율도 높일수 있는 특징을
갖고있다.
상공자원부는 우선 1단계로 디지털라디오수신기를 오는 98년까지 업계와 생
산기술연구원 KBS기술연구소등과 공동으로 개발키로하고 내년초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공보처 체신부등 관련기관과도 협의를 진
행할 계획이다.
상공자원부는 라디오수신기가 개발된후에는 2단계로 디지털라디오의 송신에
필요한 방송장비의 개체작업을 시작, 오는 2000년께에는 본격적인 디지털라
디오방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송신방식은 우선 지상송신방식을 채택하고 장기적으로는 위성을 통한 송신
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