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 선진국기업들간에 배타적인 기술개발카르텔이
확대되고있어 이들 선진국중심의 첨단기술과점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우리나라의 기술고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13일 상공자원부는 "국내외 과학기술정책동향"이란 보고서에서 미.일.EC등
선진국기업간에 최근 반도체 컴퓨터등 국내산업계가 경쟁력강화에 주력해
온 분야에서의 기술카르텔형성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
분야의 CFC대체물질개발 기술을 미국듀퐁사와 영국ICI사가 독점,우리나라의
냉방기기 반도체 인쇄회로기판등 관련산업에 타격을 미치고있는데 이어 본
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의 폐쇄적인 전자기술시장정책을 비난해온 미AMD사가 일본후지쓰사와
협력을 추진,최근 최고경영자간 접촉에 나선데 이어 미국IBM사는 일본의 도
시바(동지)및 독일 지멘스사와 3각카르텔을 형성해 2백56메가바이트 메모리
칩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삼성 현대 럭키금성등 국내업체들이 주력
해온 반도체분야에 선진국 경쟁기업들이 합종연형을 본격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