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잇따라 유통업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올들어 선경그룹이 편의점 체인을 개설하고 유통업
에 진출한데 이어 코오롱그룹이 계열사인 코오롱상사에 유통사업팀을 조
직,도매업 진출을 확정짓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삼성그
룹도 삼성물산에서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삼성물산은 의류중심의 유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하고 곧 의류 유
통분야의 대졸 경력사원 30명을 채용,사업 타당성 조사등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의류유통업 계획은 여러 상표를 취급하는 대형 의류 매장이
나 의류물류센터 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상사는 내부적으로 도매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농수산물
등 1차산품을 주로 취급하는 편의점 체인인 선경유통의 S마트와 비슷한
개념의 편의점 체인을 올해 말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또 대그룹 뿐만 아니라 중견그룹들도 유통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신원그룹은 계열사인 (주)신원종합개발에서 국제전자유통센터의 건설을
추진,전자유통업에 뛰어들었으며 오는 14일 이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
한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유통사업부를 그룹직속으로 설치하고 현재 서울 명동,
서초동 등 몇군데에 설치된 종합패션매장 ''라 파밀리아''를 분당,평촌 신도
시를 비롯한 전국각지에 개설할 계획이다.
나산그룹도 계열사인 나산종합개발에서 수서 지구에 백화점을 건설,유통
업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