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이후 외국인투자자와 증권사들이 주식시장안정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8월 13일부터 이달 11
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모두 2천1백76억원어치를 내다팔고 5천7백13억원
어치를 사들여 "사자"에서 "팔자"를 뺀 순매수규모가 3천5백3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기간중 증권사들은 1조5백5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1조1천6백57억원어
치를 사들여 1천1백7억원의 "사자"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은행과 단자사들의 순매수규모도 각각 4백6억원 및 1백81억원에
달했다.

증시분석가들은 외국인투자자와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서
투신사와 일반개인투자자들의 대량매물을 흡수,투자심리안정에 크게 기여
했다고 평가했다.

이기간중 투신사와 일반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규모는 각각 9백89억원 및
3천9백8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