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육연수원과 한국학술진흥재단등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교육위에서
의원들은 학술연구지원비의 편중지원과 미비한 실적등을 집중추궁하는
한편 교원의 해외연수제도 전면 재검토를 촉구.
김원웅의원(민주)은 학술재단에 대해 "지난해 학술연구비지원총액 70
여역원중 46%인 32억여원이 서울대등 불과 10개 대학에 집중지원됐다"면
서 "이같은 소수 특정대의 편중지원은 대학간의 차별을 심화시키고 있는
데 지방대나 전문대에도 과감히 지원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
홍기훈의원(민주)도 "88년부터 92년까지 연구비를 받은 교수중 수준이
하의 논문을 제출한 건수가 총1백45건이나 되며 86년부터 91년까지는
3백78건이 제출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교수들의 불성실과 무책
임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가"라고 추궁.
장영달의원은 특히 우수교수연구인력초빙제(브레인 풀)와 관련, "올해
초빙인원이 예정된 30명에 크게 미달하는 13명에 그친 이유가 문희갑 전
청와대경제수석등 경제관료 20명을 포함시켜달라는 경제기획원의 요구를
재단이 거부함에 따라 연유됐다는데 이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
김두섭(민자) 박석무(민주) 정주일(무소속)의원은 중앙교육연수원에
대한 감사에서 "교원의 국외연수단 사업대행 여행사선정을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해 수의계약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따지면서 교원연수사
업의 방법과 내용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