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는 세계최대의 동북호랑이 사육단지가 재정난으로 폐쇄
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신만보가 11일 흑룡강
성 성도 하얼빈발로 보도했다.
흑룡강성 임해시에 소재한 ''묘과동물사양중심''은 현재 멸종위기
에 처한 동북 호랑이 69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나 국무원(정부)의 ''
코뿔소 뿔과 호랑이뼈 교역금지 조치''에 따라 호랑이 뼈를팔지 못
하게 되자 극도의 재정적 곤경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발표된 이 조치는 오는 11월부터 전국적으로 엄격히 시
행되는데 이에따라 세계적으로 휘귀한 동북 호랑이를 사육하고 있는
이 단지는 문을 닫아야할 지도 모를 위기에 놓여있다.
이 단지는 ''흑룡강성 토축산진출구공사''와 ''중국 멸종위기 야
생동물관리 판공실''이 멸종위기에 처한 중국 동북지역 호랑이를
보호하고 이용하기 위해 지난 86년 세운 것으로 호랑이 수가
처음에는 불과 8마리였으나 7년만에 무려 8배 이상으로 늘어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