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끝에 악수난다"는 바둑격언이 있다. 인간의 두뇌는 불완전해서
사고의 양과 의사결정의 질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음을 인정한 말이다.
주식투자에서도 너무 많은 정보와 가상 시나리오를 분석하다보면 냉정함을
잃고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왕왕있다.

그렇다고 주식투자에 있어서 기본적.기술적 분석을 충분히 하지않고
종목선택을 할수는 없는 일이다. 그것이야말로 투자가 아닌 투기라 할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고의 불완전함을 보완하고자 컴퓨터를 활용하는
투자자도 점점 늘고있다.

그러나 컴퓨터를 활용하는데 따른 기회비용은 결코 작지가 않으며 최종
선택은 결국 인간의 불완전한 사고에 의존할수 밖에 없음을 생각할때
냉정을 잃지않는 강인한 사고력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장고끝에 악수를
피할 수 있는 호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