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 외무위원회 아.태소위원장 개리 애크만 의원이 9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김일성주석등을 만날 예정이다.
애크만 의원은 특히 김주석에게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을 전달
할 예정인데다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12일낮 서울에 올 예
정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특히 판문점에서 방북결과와 관련해 내외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외교소식통은 8일 "뉴욕주 출신인 애크만 의원은 북한의 "korean Foreign
Affairs Association" 초청으로 9일 오후 5시 북경을 출발,평양으로 떠난
다"면서 "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친서는 갖고 가지 않지만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구두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
식통은 "한미 양국은 애크만의원의 방북에 앞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의견조
율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애크만의원은 서울에서 한승주 외무장관등
을 만나 김주석과의 면담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애크만 의원은 지난8월 북한의 초청으로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일방
적으로 연기하는 바람에 무산됐는데 그의 출신지인 뉴욕주에 한인이 많은
점을 감안해 북한이 그의 초청을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년 솔라즈 미하원의원의 방북이후 미 고위정치인의 방북은 애크만
의원이 처음이다.
애크만의원은 지난2월 김영삼대통령 취임식때 경축사절로 한국을 방문한바
있는 지한파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