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중소기업은 금융실명제와 경기침체여파로 정상조업비율이
하락하고 올들어 월간폐업체가 최고수준에 이르는등 조업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협중앙회가 중소광공업체 2만3천3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중
중기조업상황에 따르면 정상조업비율(가동률이 80%이상인 업체비율)은
82.4%로 7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정상조업비율은 5월의 84.8%이후 연 3개월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복 고무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운송장비의 가동률이
특히 낮아 80%이하의 정상조업비율을 보였고 펄프 종이와 화학
기계장비등은 90%이상의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조업을 단축중인 업체는 3천7백34개사에 이르고 있는데 이를 사유별로
보면 판매부진이 65.5%를 차지했고 자금난 21.9% 종업원확보난 7.2%의
순이었다.

또 월중폐업체는 37개사로 전월 18개사의 2배이상을 기록하며 올들어
가장 많았다. 폐업체는 지난 1월 35개사이후 점차 줄어 6월엔 12개사로
감소했다가 다시 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페업체누계는 1백96개사로 전년동기의 1백80개사보다 8.9%
늘었다.

8월말현재의 휴업체도 2백88개사로 전월말보다 6개사가 증가했다.

휴업체는 섬유가 1백10개사로 가장 많고 광업 46개사 음식료품 42개사
비금속광물 31개사 가구 10개사의 순이었다.

기협은 8월중 조업상황이 나빠진 것은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금융실명제와 하계휴가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