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사용에 또 장애가 발생했다. 이달 13일 장애 발생 이후 한 주 만인 전날(20일) 비슷한 문제가 재연됐고, 다시 하루 만인 21일 탈이 났다. 시간도 늘어나 13일과 20일엔 약 6분간 장애를 겪었지만 이날은 한 시간 가까이 카톡 메시지 수·발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9시24분까지 일부 카카오톡 PC 버전 사용자들 사이에서 메시지 수신과 발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다.카카오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카톡에 문제가 생긴 건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다.카카오톡은 전날 오후에도 약 6분간 모바일·PC 버전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모바일 버전에선 메시지 수·발신이 이뤄지지 않았고 PC 버전에선 정상적인 로그인이 불가능했다. 전날 발생한 장애는 내부 시스템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톡은 앞선 13일 오후에 역시 약 6분간 메시지 수·발신과 PC 로그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었다. 카카오는 당시 내부 시스템 작업으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유사한 문제가 되풀이되면서 카카오 측이 계속 "내부 시스템 작업·오류"라고만 한 뒤 더 이상의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는 데 대해서도 지적이 나온다. 카톡 사용자들은 "PC 카톡 접속이 안 된다", "요즘 카카오톡 정신 못 차리네" 등의 불만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최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을 낙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FDA는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최초 바이오시밀러이자 교체처방 가능한 의약품 2개를 동시에 승인했다고 밝혔다.하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푸비즈, 다른 하나는 인도 바이오기업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의 예사필리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FDA로부터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가 6개로 늘어났다.아일리아는 리제네론·바이엘이 개발한 의약품으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연매출이 92억1480만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한다. FDA 승인 공문에 따르면 오푸비즈는 지난해 2월 최초로 허가신청이 접수된 뒤 올해 2월 보완 접수됐다. FDA는 오푸비즈가 아일리아와 매우 유사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다면서 이번 허가를 내줬다.FDA가 아일리아와 오푸비즈의 상호교환성도 인정해줬기 때문에 약국에서 교차처방도 가능하다. 상호교환성을 확보할 경우 의사의 별다른 개입 없이 약국에서 아일리아 대신 오푸비즈를 처방할 수 있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FDA로부터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총 52개이며 이중 한국기업은 11개(쌈성바이오에피스 6개, 셀트리온 5개)로 집계됐다. 인도의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도 예사필리를 기점으로 FDA 허가 바이오시밀러를 총 5개 보유하게 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검사 출신이자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론에 대해 "대권을 노린다면 좀 더 신중한 게 맞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190석 야당의 일방적인 의회 폭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 대표로서 보여줄 역할이라는 게 많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유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정부의 정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거나 지지자들로부터 잇따라 목격되는 것과 관련해 "본인에 대한 여론의 향방이나 대중적 인기를 확인한 것 같다"며 "정책에 대한 의견을 쓰는 걸 보고 저도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는 신호탄이 아니겠냐고 판단했다"고 했다.다만 유 의원은 "이번 당 대표는 사실상 다음 대선 1년 6개월 전까지만 하게 돼 있기 때문에 당 대표를 맡아도 차기 지방선거에 공천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이) 단순히 당권만을 가지고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당권보다는 대권을 목표로 하는 게 유리하다는 뜻이다.유 의원은 친윤계가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탈당한다는 얘기는 오버 같다. 우리 의원들, 친윤계 의원들, 제가 같이 얘기하는 의원 중에 (한 전 위원장이) '나와야 한다',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식의 논의를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총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던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