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비교적
양호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형배)이 지난 90년이후 기술개발자금을 지
원 받은 업체중 3백72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경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매출액증가율 등에서 이들 업체가 국내 전체의 중소제조
업체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평균 13.2%로 한국은행이
조사한 같은 기간동안의 전체 중소제조업체 평균치인 5.9%를 2배이상
상회하고 있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에서도 이들 업체가 3.7%로 중소제조업체평균인 0.
48%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총 매출액에 대한 부가가치산출액을 보여주
는 부가가치율도 조사대상업체들의 경우 32.8%로 중소제조업체평균인
26.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에 대비한 기술개발투자액의 비율은 8.0%
(중소제조업체의 평균비율은 0.24%)로 적극적인 기술개발의지를 보여주
고 있다.
이들 업체가 그동안 완료한 기술개발과제는 모두 6백37건으로 이를 유
형 별로 보면 프레스에 사용되는 산업용 에어브레이크 등 신제품개발 1
백95건, 반도체트리밍 등 제조기술개발 1백20건, 컴퓨터헤드부품인 스테
핑모터드라이버 등 부품설계기술 59건, 화학섬유재료인 아시드블랙 등
소재기술이 48건 등이다.
이들 업체의 기술개발방법은 자체개발이 66.7%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
며 기술도입이 18.5%, 공동개발이 14.8%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성과에 따른 수입대체액은 연간 2천7백90억원으로 기술개발이 수
입대체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업종별로는 기계 금속 전기.
전자 분야에서 수입대체효과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중진공은 지난 89년 기술개발지원사업을 지원한 이래 지난해말까지 모
두 1천4백63개업체에 대해 2천64억원의 구조조정기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