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단자사 등 금융기관이 골프장 건설업체 등 여신금지업체에 부당
한 여신을 취급하다가 적발된 금액이 올 들어 1천14억3천9백만원에 이르
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임춘원 의원(무소속)이 각 금융기관의 부당여신 적발현황을
모아 공개한 자료에 의해 드러났다.

금융기관별로는 시중은행, 상호신용금고 등을 비롯한 20개 금융기관이
여신금지업종에 해당하는 34개 업체에 1백2억8천9백만원을 대출해주었으
며, (주)한국산업리스 등 5개 리스회사가 1백개 업체에 총 5백억원 규모
의 부당여신을 취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6개 단자사가 여신취급이 금지돼 있는 골프장 건설업체에 골프장
건설자금으로 3백20억원의 부당여신을 취급하다가 적발됐으며, 2개 단자
사도 3개 골프장 건설업체의 건설자금 91억원을 어음할인 방법으로 여신
지원하다 적발됐다.

특히 서울신탁은행은 1개 여신금지업체에 무려 43억5천2백만원을 부당
하게 대출해 준 것으로 밝혀졌으며, 상업은행은 5개 업체에 14억2천만원,
동화은행은 2개 업체에 7억1천4백만원을 변칙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