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부양곡의 병충해 방제를 위해 독성이 높은 농약을 사
용해 왔으면서도 양곡 출고때 농약잔류 검사를 하지 않아 국민보
건에 큰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민주당 이규택의원이 주장했다.
이의원은 5일 농림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보관중
인 양곡의 병충해방제를 위해 독성이 높은 수확후 살포농약인 인
화늄 정제와 피리포유제를 수시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양곡의 출고시 잔
류검사도 하지 않고 인화늄정제의 잔류허용기준치마저 설정하지 않
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피리포유제의 경우 정부는 잔류허용기준을 1ppm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현재 정부 양곡으로 가장 오래된 88년산에 1년에
2차례씩만 피리포유제를 살포한다고 할 때 0.11ppm씩만 누적된다고
가정하면 이 양곡에는 허용치를 넘는 농약이 잔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