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국방부장관은 2일 특별담화문 발표에 앞서 "군이 언제까지나 매
도당해 발전이 저해돼서는 안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 군인신분과 군복
이 명예롭게 생각되는 날이 와야한다는 전장병들의 갈망을 매일 듣는듯
한 심정으로 지내왔다"고 술회.

권장관은 발표를 마친뒤 "군의 잘못된 과거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였고 따라서 이번 담화도 군의 핵심간부들이 지켜야할 사항
을 담고 있다"고 실천에 자신감을 표시.

한편 "군인을 일종의 특수신분으로 생각한다든가 작전활동의 명목으로
국민에게 불편과 제산상의 피해를 준일도 있다"는 대목을 권장관이 강조
해 삽입됐다는 후문.

이는 군사활동이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안철조망등 군편의위주로 진행
돼 온 정책을 국민편의위주로 바꾸겠다는 대국민 정책선언으로 앞으로
실제 운용방안이 관심거리.

또 "과거 장병의 참정권 행사가 자유스럽지만은 않았던 불미스러운 기
억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은 그동안 국방부가 부정해왔던 이지문중위사
건에 대한 사실상의 시인이어서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