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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칼럼] 투자분위기..김영철 진도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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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나라에서나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려
    할때 제일 먼저 검토되는 방법중의 하나다. 그래서 경제 불황에 처해 있는
    나라는 인플레의 위험이 없는 한 우선 금리를 조절해 본다. 이것은 자본
    투자를 자극하기 위함이며 이로써 기대할수 있는 고용 증대와 증산의 효과를
    꾀해 보자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도 지금 처해 있는 경제 불황을 치유코자 금리를 계속 내려 은행간
    금리가 현재 30년 이래 최저로 떨어져 있다.

    그러나 이런 싼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자본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전 미국의 모경제 일간지가 왜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는지 그 이유를 설문 조사를 통해 알아 보았는데 모두 투자분위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고 한다. 투자 환경만 좋으면 어떤 비싼
    이자라도 돈을 빌려 투자를 하겠는데 그 투자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이 자본 투자를 기피하는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우리의 경우는 미국과 다르다. 국내의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금리를 내리지 못해 고금리라는 걸림돌이 우리에게는 있다.
    그러나 미국 기업인들이 말하는 분위기,즉 장사만 잘되면 비싼 돈이라도
    빌려 투자를 할것이라는 말을 우리 사정에 인용한다면 고금리 때문에
    투자를 기피하는 것만은 아닌 것같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인들은 왜 투자를 주저하는 것일까. 많은 기업인들이
    무엇보다도 이젠 사업하는데 재미를 잃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즉
    우리기업인들은 투자 분위기 플러스 재미를 따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재미란 한창 기업을 이루던 시절에 느끼던 "보람"같은
    기분을 말하는 것같다.

    그렇다면 당장 금리는 내려 주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돈 안드는 사업
    분위기만은 누가 조성해 줘야 기업인들이 흥이 다시 나서 재미를 찾아
    산업전선에 나설 것이 아니겠는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저절로 사업
    의욕을 느껴 재미를 찾아 나설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돈이 잘 벌리면 재미는 따라오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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