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소니등 음향기기업체들이 엔고를 피해
중국진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6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연내에 CD(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를
중국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며 파이오니어
켄우드등도 내년부터 중국측과 미니컴포넌트의 합작생산에 들어간다.

일본음향기기업체들의 중국진출은 엔고에 따른 코스트증가를 피함은 물론
생활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는 중국현지의 수요급증을 예상한
사전진출전략이라고 이신문은 풀이했다.

소니가 생산위탁을 하게 되는 회사는 홍콩의 토맨인터내셔널사의 중국내
자회사로 이회사는 위탁생산에 대비해 12월까지 양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는 월4만대정도의 CD플레이어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요부품은
일본제를,기타부품은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제품을 들여와 제품생산에
나서게 된다.

파이오니어는 96년을 목표로 미니컴포넌트나 자동차오디오제품의 중국내
합작선을 찾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중 홍콩업체의 중국공장을 활용,시범적인
조립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켄우드도 내년중에 중국 미국등에서 스테레오제품의 현지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TV 에어컨등의 필수가전제품에서는 대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앞으로는 음향기기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수불황에
허덕이는 일본전자업체들의 진출확대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