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사회는 민주화로 인한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무분별한
지역.집단이기주의가 도처에서 많은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물론 반대와
요구에는 그만한 이해와 설득력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사회나 국가발전이
곧 국민생활의 선진화와 나라부강의 기본임을 생각지 않을수 없다.

공익사업은 특정기업,특정지역의 발전이나 이익창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에너지산업의 정책은 어느 산업보다도 국제경쟁력확보와
선진화의 원동력이다.

지금 발전소 건설도 반대하지만 발전한 전력을 국토개발과 도시 재개발
신흥도시의 공업지역에 공급해야 하는 절대 필요한 송전시설을 우리지역
으로는 통과할 수 없다하여 공공사업을 방해하는 사례가 적지않다.

심지어 도시 미관과 개발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벌이고 있는 지하 송전선 건설마저도 반대하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
1년이면 끝낼 공사를 반대에 부딪쳐 3년이 지나도록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경인지역과 부산지역의 장기 미착공 시설의 계량화 되지 않은 각종 손실은
누구의 몫일까.

지금이야 말로 스스로 돕는 우리민족의 두레정신 발휘가 필요한때이다.

최상학(한국전력공사 지중선 사업처 총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