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의 분양시기 불투명으로 참여 주택업체
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시가 이미 설계를 끝낸 아파
트의 난방방식까지 변경토록해 이곳의 아파트 분양을 둘러싼 파문이 확
산될 조짐이다.
24일 해운대 신시가지에 참여한 28개 주택업체에 따르면 업체들은 당
초 도시설계지침의 내용에 따라 이미 지역난방방식으로 설계를 끝냈으나
최근 부산시가 이를 중앙난방이나 개별난방으로 설계를 변경토록 하면서
사업승인 신청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업체는 개발계획이나 도시설계지침대로 이미 1년전부터 지역난방
방식으로 설계를 끝내고 부산시로부터 에너지심의 건축심의까지 마친 단
계에서 부산시가 갑자기 난방방식으르 바꾸도록 한 것은 사실상 연내 분
양을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분양시기 지연과 설계비의 추가 부담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