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수원시내를 관통하는 경수산업도로(1번 국도)구간중 교통
체증이 극심한 동수원사거리등 4군데 교차로에 연차적으로 지하차도를 건설
키로 했다.
23일 수원시가 마련한 시내교차로 건설계획안에 따르면 경수산업도로의 교
통체증을 해소키 위해 1차적으로 1백35억원을 들여 남문에서 신갈방향으로
폭 16m(4차선),길이 2백50m 규모의 지하차도를 오는 95년까지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동수원 지하차도가 완공되는 95년부터 98년사이에 *동문사
거리 *교육청앞 사거리 *한신아파트앞 사거리등 3곳의 주요 교차로에도 지
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이달중으로 1억여원을 투입,동수원 사거리 지하차도
기본계획에 따라 전문업체에 설계용역 의뢰와 함께 시민공청회를 가질 예정
이며 늦어도 내년 4월에 공사에 들어가 95년 12월 완공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당초 동수원 사거리에는 입체교차로를 설치키로 했었으나 최근
타당성을 재조사한 결과 인근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
달릴 뿐아니라 도시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을 변경했
다.
서울-오산을 잇는 이 산업도로는 하루 20만여대의 각종 차량이 통행하고
있지만 횡단보도가 많은데다 육교 또한 단 한곳도 설치돼 있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에는 물론 평소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