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위원장 박종근)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의장단과 전국 20개 산별연맹노조대표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총 대표자회의"를 열고 근로자파견법
과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의 제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복지확충에 심대한 영
향을 미치는 근로자파견법과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의 제정이 당사
자인노동자의 의사를 무시한채 추진되고 있음을 개탄한다"며 "정
부는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임금의 중간착취를 합법화하는 근로자
파견법의제정과 국민연금 기금을 정부 금고화해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의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같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
국적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대규모 노동자집회를 개최하는 등 노총
의 전조직력을 동원해 법제정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