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프로골프계의 "여왕"을 가리는 93중경하티스트배 한국여자
프로골프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3일동안 뉴서울CC 남코스에서 열린다.

지난78년에 출범,올해로 15년째를 맞는 이 대회(총상금 7천만원)는 70명의
여자프로들이 참가,명실상부한 내셔널타이틀을 따기위해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 아마추어에게 3개타이틀을 넘겨줘 "아마추어 징크스"에
시달려온 프로들이지만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가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전망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2위를 4타차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한 고우순(29)이 지난8월 일본프로자격증을 획득한 여세를 몰아
89년이후 지켜온 4년연속 상금왕의 면모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또 올해 6개대회중 프로부문 3관왕을 이룬 이오순(31)이 한시즌 최다
상금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오순은
현재 상금이 5천4백85만원에 달해 지난91년 고우순이 달성한 시즌최다상금
(6천23만원)에 5백38만원 모자란 상태이다.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프로자격증을 얻었고 재일 선수중 유일하게
이대회에 출전하는 김애숙(30)은 프로9년째로 기량이 절정에 달하고 있어
코스적응여하에 따라 우승도 내다볼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애숙은 지난6,7월열린 일본여자대회에서 잇달아 2위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