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당뇨 등 불치 또는 난치병을 치유하기 위
한 신약개발이나 유전병 치료, 플래스틱을 비롯한 신소재 개발 등에 컴
퓨터가 필수 개발도구로 정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석유화학업계 시멘트업계 등에서 이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
고 있으며 제약회사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전자 바이러스 석유화학 등 유기체의 분자구조를 컴퓨터로 재
구성하는 분자모델링 기법을 이용, 사람이 수백번의 실험을 거쳐도 성공
가능성이 낮은 신물질 개발을 컴퓨터로 단시간내에 해결할수 있다는 장
점이 있기 때문.
즉 학자나 연구원들이 컴퓨터의 강력한 계산 기능을 이용, 의도했던
분자를 만들어내거나 원하는 물질을 신속히 개발하고 이들 물질의 특성
을 미리 컴퓨터로 합성해 실험결과까지 예측해내는 것이다.
이미 외국에서 개발된 항암제나 각종 백신 신소재 등은 분자모델링을
이용해 개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
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나 미국의 MSI(몰리큘러시뮬레이션)사를 비롯, B
IOSYM, TRIPOS 등 3~4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
도 휴렛팩커드 선마이크로시스팀즈 실리콘그라픽스 등이 관련 사업에 적
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의 적용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과학기술원 유전공학센터와
시스팀공학연구소에 이어 대전의 럭키중앙연구소 한효과학기술원 동성화
학 금호석유화학 등이 이 시스팀을 도입했고 최근 삼성종합기술원과 미
원중앙연구소가 설치,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삼성석유화학 현대석
유화학 쌍용시멘트 등이 이의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며 국내 10대 제약회
사에도 제안서가 들어갔다.
한효과학기술원 관계자는 "분자모델링 기법의 활용으로 불치병을 치료
한다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컴퓨터 없이는 치료제를 개발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분자모델링이 앞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