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는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 최근 증권업계에선 내년
초에 한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내년중반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눈길을 끌고있다.

이같은 예측은 정부의 외수증권발행 추가허용 검토방침과 5천만달러 규모
의 코리아펀드(KF)증자를 통해 내년초부터 국내주식매입에 나서게 된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선외수증권 확대 후한도확대라는 분석이다.

지난6일 증시안정을 위한 투신사 주식매물흡수대책의 하나로 재무부는
올해 발행계획이 5억달러이던 외수증권을 "10월이후 증시상황을 보아가며
발행규모를 확대"키로 했던것.

지난달말의 실명제실시 보완대책에서 "증시가 위축될 우려가 있을 경우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유입 촉진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터져나온 것이어서 한도확대와는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KF에 이어 KEF(코리아유러펀드) KAF(코리아아시아펀드)등의 증자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결국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는 그만큼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사 국제영업관계자들 사이에 설득력을 얻고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한도확대와 관련한 정부의 직접적인 언급은 실명제 실시전의
"연내엔 안한다"는것 뿐이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