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76만5천V용 변압기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90년말부터 개발에 나선 76만5천V용 변압기를
국산화,한전이 전북 고창에 건설중인 실증시험장안에 변압기타워를 17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76만5천V용 변압기개발초기단계에 해외기술도입을
검토했으나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기피,독자적으로 개발에나서 3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76만5천V용 변압기제작기술은 스웨덴 ABB사,독일 지멘스사,일본 히타치사
도시바사,미국 웨스팅하우스사등 세계적으로 5개회사만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한전이 장거리 송전전압을 34만5천V에서 76만5천V로 승압을
추진중이어서 한전의 수요요구가 있는대로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회사가 개발한 변압기는 현재의 34만5천V용보다 약 4배의 전력을
공급할수 있으며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손실을 대폭 낮출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효성중공업은 76만5천V용 변압기를 제작하기위해서는 고전압발생부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특수절연구조설계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약 1천대정도의 15만4천V용 변압기와 약 3백대에 이르는
34만5천V급 변압기 생산경험을 바탕으로 76만5천V급 변압기를 국산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한전이 계획하고 있는 76만5천V용 상업운전에 대비,앞으로
이에 필요한 변압기설비및 80만V급 가스차단설비와 주변기기를 개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