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정무1장관은 13일 "새정부가 잘해 나갈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
하는 것은 기우이며 개혁정책의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억지 트집에 불과
할뿐"이라고 일부 기득권계층의 사정과 개혁에 대한 불만을 정면 반박했
다.
김장관은 이날 오후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제6기 평통해외자문위원
회의에 참석, <문민정부의 국정방향과 당면과제>의 특강을 통해 "공개적
으로는 반발하지 않고 있지만 기득권 박탈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
다"며 이들의 반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김장관은 "새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체제자체의 개혁이 아닌 체제를
위한 개혁"이라면서 "개혁은 모든사람과 함께 나가야 하는 만큼 피해의
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기득권 계층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장관은 "새정부는 각계의 민주인사들을 중용하고 정통관료들을 그대
로 보존하고 있으며 5.6공인사들도 배척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국정방향과도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