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무선호출사업자의 영업개시로 수도권지역에서 한국이동통신과
제2사업자간의 시장쟁탈전이 사업초기부터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1일부터 수도권지역의 시범서비스에 나선
나래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한국이동통신의
기존가입자가 제2사업자로 전환하는등 시장판도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래와 서울등 제2사업자들은 9월한달간 가입자에게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등 고객유치에 나서 신규가입자확보는 물론 한국이동통신의
기존가입자를 상당수 잠식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대기업이나 언론사등 이용량이 많은 대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영업활동을 전개해 실적을 올리면서 선발주자인 한국이동통신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나래와 서울등 신규사업자들은 현재까지 당초 예상을 넘어서 각각
1만5천여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
이달말까지는 3만명씩 연말까지는 나래가 12만명,서울이 11만명상당의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제2사업자들은 또 내달1일부터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한국이동통신보다
이용요금이 5% 저렴한 강점을 살려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수도권의 무선호출시장에 대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래와 서울등 수도권지역 신규무선호출사업자들의 이같은 공세에 따라
전국2백여만 수도권 90여만가입자를 가진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비상체제에
들어가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이에따라 오는10월부터는 요금선납제를 실시,가입자들에게
실질적인 요금할인 혜택을 주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대고객서비스
향상등으로 제2사업자와의 경쟁에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