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 기술이전이 국가적인 현안으로 대두된 가
운데 20여 국내기업들이 프랑스 TGV컨소시엄의 간사회사인 GEC알스톰사
와 기술이전을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GEC알스톰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알스톰
사는 1백% 기술이전을 담보하기 위해 6차 입찰제의서에 국내 20여개사
와 체결한 기술이전을 위한 사전협약을 첨부,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TGV컨소시엄과 기술이전 가계약을 체결한 국내업체는 차량분야에서는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등 차량 3사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중앙제어장치 (CTC)와 자동제어장치는 금성산전, 열차의 선로전환을 포
함한 시스팀연동장치(인터럭킹)는 삼성전자가 가계약을 체결했다.

또 *기아특수강은 차축바퀴 *효성중공업과 극동전기는 변압기 *만도기계
는 에어컨 *유진기공은 변속기와 연결기 *한국마그네지엄은 화장실과 판토
그라프 분야에서 각각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케이블은 대한전선과 연합전선이 알스톰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했으
며 *커티너리(전차선)분야에서는 세명과 일진금속이 기술을 전수받을수 있
는 사전발판을 마련해 놓았다.